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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파이팅이글>

참고!: 본 글은 FA-50 자체에 대한 얘기보다도
FA-50의
경쟁 기종, 개량사업에
초점을 두고 작성한 글입니다.

참고하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FA-50의 수출 전망이 밝습니다.
최근 KAI에 따르면
T-50 계열의 수출이 2025년까지 5~6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큰 포부를 밝혔죠.
아무래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변국의 군비경쟁이 심화됐고,
특히 폴란드와 같은 인접국은 직접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줬기에
세계 각국의 전투기 수요가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 현재 다양한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자랑스러운 국산 경전투기!
오늘의 주인공은 FA-50 파이팅 이글입니다!

 
훈련기의 개과천선

1990년대 한국 공군에는 제대로된 훈련기가
없어서 개발된지 50년이나 지난 호크,
F-5B,T-38을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참 안습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F-4를 이어 F-16을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하게되는데 이때
F-16개발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은
KF-16의 국내생산과 함께 KTX-2사업을
공동 진행하겠다는 협약을 채결한다.
이러한 럭키한 협상의 결과
록히드마틴은 KAI와 손잡고
1997년부터 2006년 약 10년 동안
한국형 훈련기사업 KTX-2를
(Korean Trainer eXperimental-2)
진행하게 되고, 그렇게해서 탄생한 기체가
바로 국산최초 초음속 전투기 T-50이었다.

(KTX-1 사업 = KT-1 웅비 사업)
이 T-50 통해 대한민국 공군은 훈련기의
세대 교체 숙원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KTX-2 사업이 마무리 되어 갈 때쯤에
우리나라에서 운용중인 KF-5 제공호가
도입된지 5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해졌고,
거의 1년에 한대꼴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진 공군은 최대한 빠르게 이를
대체할 로우급 전투기를 찾아야했다.
TMI: 태국 공군은 3세대인 F-5를
4.5세대까지 끌어올리는

Super Tiger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다만, 개량 기종은 14기뿐이고,
개량 비용만 대당 270억에 달해서

거의 50년 된 기체에 이 정도
비용을 투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 돈이면 좀 더 보태서 FA-50을 사ㅈ..크흠..

F-50의 예상도

대체 사업 초기에는 그냥 F-16을
도입하자는 얘기가 나왔으나
KAI의 적극적인 어필과 정부의
국산화 압력으로 T-50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로우급 전투기 개발이 확정됐다.
KAI에선 고등훈련기 T-50(복좌형)과
지상 공격기 A-50(복좌형)뿐만 아니라
공중우세기 F-50(단좌형)까지 개발하려 했으나,
국내에는 이미 F-16과 F-15가
공중우세기 자리를 차지했던 터라
마땅한 수요를 찾지 못해 결국 각각 둘을 합친
TA-50, FA-50의 개발이 결정된다.
(TA-50과 FA-50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TA-50은 전술입문훈련기로 실질적
전투를 위해 개발된 FA-50과 달리 TA-50은
T-50을 통해 훈련을 갓 마친 조종사들이
간단한 무장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종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의 전력화가 2013년 완료된다.

M-346, JAS-39, JF-17: 마! 자신있나?
FA-50: 드루와 드루와

전력화 1년만인 2014년 필리핀에 14대의
FA-50의 수출이 이루어진 이후로 세계 각국에
64대가 판매됐고, 앞으로 예정된 판매계획만
콜롬비아 TA-50, FA-50(20대),
폴란드 FA-50(48대,3조 4,000억 배정),
말레이시아(미정) 정도이다.

FA-50PH가 Mk.82로 추정되는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공군은 2017년 FA-50PH의
무유도 폭탄을 ISIS에게 투하하는 공습으로
20명을 사살하는 등의 성공적인
실전을 치루기도 했다.
그렇다면 2022년 현재
로우급/경공격기 시장에서 FA-50의
경쟁자는 누가 있을까? 대표적인 경쟁기종은
JAS-29 그리펜, M-346 마스터, T-7A 레드호크,
JF-17 썬더, F-16 파이팅 팔콘 정도가 있다.
(F-16의 경우 기종별 가격, 성능이 천차
만별이라 나중에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전투기 가격은 판매국가마다 프로그램 코스트등이 모두 다르기에 대략 이렇다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우선 M-346FA부터 살펴보자.
장점으로 공대공, 공대지 무장과
AESA 등 다양한 센서의 통합이
완료된 완성형 기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완성형
기체라는 점이 발목을 잡게 됐는데
바로 동체가 작아 더 이상의
추가개량이 어렵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M-346의 크기는 전폭(날개 길이) 9.72m,
전장(동체 길이) 11.49m로
전폭 9.45m 전장 13.14m인
FA-50에 비해 작은 전투기임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최대 무장 중량도 떨어지고,
추가 장비의 개량이 힘들어지게 됐다.
한때 M-346은 훈련기 시장에서
작은 기체를 이용한 경쾌한 기동성과
T-50보다 낮은 유지비용으로
T-50을 여러 차래 꺽은 적이 있으나,
무장형인 M-346FA의 경우엔 각국에서
FA-50에 좌절을 맛보고 있다.
(훈련용으로는 좋으나 공격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듯하다.)

TMI: 이처럼 무기의 확장성은
무기 개발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 부분에있어 우리나라는 단연 1티어라 할 수 있는데

예시로 KVLS-2, KF-21이 있다.
차세대 한국형
함정 수직 미사일 발사관인
KVLS-2는 그 길이가 무려 9.8m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mk.41 수직 발사관
6.6m 보다도 3.2m가 더 길다.
당연히 현재로서는 길이를
충족할 미사일조차 없지만
훗날 L-SAM의 사거리 연장형이나

차세대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여유 공간을 남겨둔 것이라 할 수 있다.

KF-21도 마찬가지로 동체 하부에
상당한 공간(길이 4.5m 추정)을

비어 두었는데 이는 향후 스텔스 화를
위한
내부 무장창 자리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무기의 확장성을
신경 쓴다는 건 단순한 추측이 아닌게

지난 5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한 유튜브 채널에서 무기를

개발할 때 무기의 확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힌 바있다.


JAS-39는 이미 경전투기계의
베스트셀러로 불리고 있다.

장점으로는 운용비용 낮기로 유명한
F-16보다도 70% 낮은 운용비용과
높은 최대무장 중량, 지속적인 개량 정도가 있다.
하지만 스펙이 스펙인 만큼 E/F형 기준
700억 수준으로 가격이 꽤 높은 편이다.

(비싼 가격 때문인지 105대 중 28대는
체코와
헝가리에서 임대한 물량이다.)

JF-17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2006년 개발을 완료한 전투기이다.
이미 비 서방권에선 가성비가
뛰어난 전투기로 유명한데

FA-50에 비해 항속거리는 더 길고,
무장 중량은 똑같은데 가격은
더 싸다.
하지만 단점으로 후속지원의 부족과

제3국, 동구권으로 수출시장이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정리해보면
M-346FA: 개량성 꽝.
JAS39: 경전투기라기에는 가격이 비쌈.
JF-17: 신뢰성 부족,
서방국가가 쓰기엔 미국 눈치가 보임.

하지만 위 경쟁 기종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 FA-50은
추후 개량까지 마치게 된다면 앞으로
경쟁자라고 해봤자 보잉&사브의 T-7A의
경전투기 버전 정도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래 등장한 FA-50의 호적수 T-7

T-50A와의 미공군 훈련기 사업에서 승리한 보잉&사브의 T-7A

보잉은 T-7의 경전투기 계획은 미공군 훈련기
사업을 진행하던 도중에 발표됐다.
이에, "벌써 FA-50의 강력한
적수가 등장했다."라는 등의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T-7 경전투기
버전에 관심이 쏟아졌다.
이후 T-7A는 여러 평가를 거친 후 미공군 훈련기
사업에서 FA-50을 제치고 채택되게 됐다.
TMI: 애당초 세계 전투기 시장에서 F-35, F-16 등
잘 팔리는 로우급을 주름잡은 록히드마틴에 비해
F-15, F-22 등 비싸서 수출이 적고 근근히
개량사업으로 연명 중인 보잉이었기
때문에 공군 훈련기 사업에서도
진다면 보잉이 아예 전투기 사업에서
철수 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때문에 T-7A가 선정된 것이
다분히 보잉을 살리려는 미국의 의도가
내포된 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많다.

하지만 본판인 T-7부터가 기동성을 위해
경량화된 기체라서 경전투기로 개량한다면

동체 내구성 문제, 기체 형상 문제, 경쟁력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순히 사업을 따기 위한 어필이
아니었는지 의심받고 있다.

만약 개량을 한다고 해도 다른 경쟁 기종과 비교해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한, T-7자체가 경전투기에 적합한 기체도
아닐뿐더러 T-7이 무장형이 업그레이드
하는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당장 써먹을 수 있는
FA-50과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FA-50은 적어도 20년간 경쟁자가
거의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전 세계의 3/4세대 훈련기가
세대교체의 주기가 다가왔기에

KAI에서 T-50 계열 전투기를
500~600대 팔겠다는 포부가 허황된
이야기라고 볼 수 없다.

FA-50 개량 계획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는 무기는
그 어느나라에서도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KAI에서도 이를 인지한 듯
22년 5월 4일, 공군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FA-50의 향후 성능 개량안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개발시작이 27년으로 아직멀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ADD에서 개발 승인을 낼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이다.

위의 개량사업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300갤런 외부 연료 탱크
-공중급유기능, 컨포멀 탱크(42갤런)
-후방석 개조 연료 탱크(약 45.5 갤런) 탑재
-중거리 공대공/지 미사일 탑재
-AESA레이더 탑재
-회피/기만/경보 체계 확충
으로 크게 연료계통 개량
연료 외 개량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연료계통 개량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AESA등 연료외 개량은 분량이
너무 늘어나서 추후 업뎃예정입니다.)

 

*22.12.06 업뎃) KAI 현직자분들의 개량계획에 관한 언급이 위 영상 5:24에 등장합니다. 단좌형 개량시 수요가 많지 않을꺼라고 하시네요.

FA-50 개량 계획-연료계통 개량

프로브방식 적용시 공중급유장치 부분도 연료로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훈련기 사업에 참여했던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움의 T-50A은
동체 위에 컨포멀 탱크와
공중 급유 장치를 부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TMI: FA-50에 적용될 컨포멀 탱크는
동체 상부에 적용돼 마치 허리 굽은 전투기 같은,
뭔가 언밸런스한 형상을 보여주는데
실제로도 해외에선 전투기 동체 상부에
올라가서 툭튀어나온 부분을
'hump back'
즉 등에난 혹, 굽은 목, 굽은 허리 등으로 부른다.

좌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F-107A, A-4M, F-16 Block52, MIG-21 공기흡입구, 전자계통장비, 컨포멀탱크등 hump back의 이유도 다양하다.

부착된 컨포멀 탱크는 42갤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을 보아 T-50A는 F-16 Block 52에서
사용된 컨포멀 탱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록히드마틴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급유방식은 붐 방식을 전재로 개발됐고,
수입국의 요청에 따라
프로브 방식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공중급유에 관한 설명은 아랫글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으니 보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공중급유기의 모든것! (공중급유 시리즈 1편)

< A-330MRTT 공중급유기> 일반적인 전투기들은 최대 항속거리가 대부분2~3천km정도 된다. (이마저도 보조 연료탱크다 붙여야 가능한 수준) 여기에 다시 기지로 돌아와야 하기에 1회 급유 이후 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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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펜의 납작한 보조연료탱크 FA-50의 300갤런 연료탱크도 이런 모양이지 않을까...?


이번 개량 계획에는
배면에 부착하고 다니던 150갤런 외부
연료탱크 대신 300갤런 외부 연료탱크
개발해 달고 다니는 계획도 포함됐다.
다만 300갤런 크기의 연료탱크를
동체 하부에 달고 다니려면
이륙 시 바닥에 닿지 않게끔 길쭉한
형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300갤런 외부 연료 탱크+컨포멀 탱크,
후방석 개조 연료탱크를 합하면
387.5 갤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150갤런 외부 연료탱크 부착할 경우
항속거리가 740km 늘어난 것을 미루어보아
300갤런 장착 시 항력, 무게를 고려해 항속거리는
약 1,400km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론상 컨포멀, 후방석의 87.5갤런도
약 432km의 항속거리를 늘려준다.
따라서 정리하면
- 현재 FA-50 = 1,852km
- 개량버전 FA-50 = 2,284km
- 150갤런 외부 연료탱크 + 현재 FA-50 = 2,592km
- 300갤런 외부 연료탱크 + 개량버전 FA-50
= 3,684km

위와 같이 비약적인 항속거리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략 계산한 결과이므로 실제
항속거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F404엔진 테스트

또한,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FA-50에 있는 F404-102엔진은
추력 부족 비판이 있었기에
군 내외에서 수급, 정비 원활화와
부품 공유 등을 이유로 KF-21에
장착될 예정인 F414-GE-400K 엔진
탑재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T-7A가 F404엔진을 탑재함에따라
F404엔진의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됨으로
F414엔진이 탑재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TMI: 그린펜 초기형인 C/D형은
F404 개량버전을 탑재했었다.

그러나 추후 E/F버전에선 F414-400
계열 엔진으로 개량했는데,

이때 추력대중량비는 0.97->1.249로,
최대이륙중량은
14,000kg -> 16,500kg으로
획기적인 상승을 보여준 바 있다.

마치며

폴란드로의 FA-50, T-50 수출 협상이 한창입니다.
KAI에선 유럽 기점 생산라인을
폴란드에 세워주는 걸 제안했다고 하네요.
정말 KAI 말대로 성공적인 개량과
500대 생산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F-16에 버금가는 로우급 전투기가 돠기를 버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하고 계실
KAI 관계자와 개발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멋진 블랙이글스 T-50B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T-50B 🇬🇧 영국 에어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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